‘코로나19’ 첫 사망자 청도대남병원 60대 환자…사후 검사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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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20일 17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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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한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서 폐렴 증세로 숨진 60대 환자에 대한 검사 결과,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됐다. 국내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오후 4시 기준 확진환자 22명이 추가돼, 국내 확진환자는 총 10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 중에는 앞서 청도 대남병원에서 숨진 환자 A 씨(63)도 포함됐다. 조현병으로 입원 치료 중이던 A 씨는 최근 고열 증세 등으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 즉각대응팀은 이날 청도 대남병원 전수조사 중 사망자를 포함해 진단검사를 실시했으며, 사망자는 사후 실시한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사망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아직 사망원인에 대한 역학조사가 필요하다. (코로나19) 첫 사망자로 단정할 순 없다”고 했다.

한편 이날 새롭게 확진된 환자 22명 중 21명은 대구·경북지역에서, 1명은 서울에서 확인됐다.

대구·경북 지역 확진환자 중 신천지 대구교회 사례 관련 5명, 새로난한방병원 관련 1명, 청도 대남병원 관련 13명(사망자 1명 포함)이며, 나머지 2명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서울서 발생한 추가 확진자 1명도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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