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외국인 전용카지노’ 시저스코리아 복합리조트 공사 중단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2월 13일 11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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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외국인 전용카지노로 관심을 모았던 시저스코리아 복합리조트(사진)가 하도급 기성금 문제로 공사가 중단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시저스코리아 복합리조트 건설공사가 멈췄다고 13일 밝혔다.

2017년 9월 착공된 시저스코리아 복합리조트는 27층 골조 공사 가운데 24층까지 공사가이뤄진 가운데 현재 24.5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공사 중단 이유는 시공사인 티안리 코리아 컨스트럭션에서 하도급사인 쌍용건설㈜에 지급해야 할 기성금을 2개월 치 미루면서 중단됐다. 쌍용건설은 한 때 유치권 행사를 알리는 플래카드 5개 공사현장에 걸고 11일부터 공사를 중단했다. 최근 미국 시저스의 주인이 바뀌면서 외국에서 진행 중인 사업을 점검했고 이 과정에서 한국 사업 철수까지 언급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저스 코리아 복합리조트 인천 중구 운복동 1276의 7 미단 시티에 특급호텔(707실)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 컨벤션시설, 위락시설, 판매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1년 하반기 준공될 예정이었지만 개장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시공사와 쌍용건설이 12일 서울에서 긴급회동을 해 타협점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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