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불허에도 경찰 ‘황운하 공소장’ 요구…“사표수리 결정 위해”

  • 뉴스1
  • 입력 2020년 2월 6일 15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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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 © News1
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 © News1
21대 총선 출마를 위해 사표를 낸 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의 사표 수리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경찰이 검찰에 공소장을 요구했다. 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검찰에 황 원장의 공소장을 요구했다.

검찰은 최근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사건을 기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황 원장의 혐의를 따져보고 의원면직 수리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통상적인 절차로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앞서 법무부는 이 사건의 공소장을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의중이 반영된 결정이다. 추 장관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면서 공소장 공개를 “잘못된 관행”으로 규정하고 “법무부가 국회에 제출하는 자료에 의해 알려지는 일은 더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은 바 있다.

이때문에 검찰이 해당 공소장을 경찰에 넘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황 원장은 총선 출마를 위해 사표를 제출한 상태로, 더불어민주당의 대전 중구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황 원장의 출마 자체는 성사될 수 있다. 사표를 제출한 공무원이라면 수리되지 않아도 후보자 등록이 가능하고, 선거운동도 할 수 있다는 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해석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사표 수리 여부를 판단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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