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의료원 “1번 환자 임상증상 완전 소실, 이르면 6일 퇴원”

  • 뉴시스
  • 입력 2020년 2월 5일 17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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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서부터 바이러스 추가 검출 안 돼
우한 귀국 힘든 상황, 퇴원 시점은 논의 필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국내 발생 이후 5일 첫 퇴원자가 나온데 이어 국내 1번째 확진자도 곧 퇴원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중앙의료원은 5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1번째 확진자를 치료한 김진용 인천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는 “환자는 입원 후 3일 정도 지나 호흡기 증상이 생기기 시작했고 발열은 10일 정도 지속됐다”며 “중간에 2주일이 지나면서 산소포화도가 떨어져 산소를 보충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발열이 떨어지고 나서는 오히려 산소포화도가 더 떨어져 산소를 더 많이 공급했다. 지난주 금요일(1월31일)까지 단계적으로 호전이 됐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또 “지난주 일요일(2일)에 산소도를 완전히 제거했고 지금은 일상 상태로 잘 지내고 있다”며 “폐렴소견이 (2번 환자보다는)조금 더 심했었기 때문에 지난주 금요일(1월31일)까지는 호흡기 검체, 체액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었고 토요일과 일요일 두 번은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환자의 퇴원 여부에 대해 김 교수는 “격리해제 기준을 따지자면 일요일까지 임상증상이 아직 남아있었고 임상증상이 완전히 소실된 월요일(3일)과 화요일(4일) 이틀간의 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만약 월요일과 화요일 검체가 다 음성으로 나오면 격리해제 결정할 예정이다. 목요일(6일)에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단 퇴원의 시점에 대해선 “이 분이 중국인이고 우한으로 돌아가기가 현재 힘들어 퇴원 시점에 대해서는 조금 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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