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희 “미성년자에게 술 따라 준 건 잘못…강요나 권유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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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22일 13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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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미성년자 남학생에게 술을 권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민병희 교육감이 “결과적으로 잘못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뉴스1DB)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미성년자 남학생에게 술을 권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민병희 교육감이 “결과적으로 잘못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뉴스1DB)
민병희 강원교육감이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미성년자 A군(당시 18세)에게 술을 권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22일 “결과적으로 잘못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민 교육감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전날 한 매체가 ‘아르바이트하는 미성년자에게 억지로 술을 먹였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 “식사가 끝나갈 무렵 A군이 ‘교육감님의 광팬’이라며 인사를 건네와 소주를 반잔 씩 따라 마셨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사이에 뭐라고 했는지 기억나지는 않지만 언론보도 후 다시 생각해보니 ‘학생이다’라고 어렴풋이 기억한다. 그 당시 학생과 인증샷도 찍고 분위기가 좋았다”고 덧붙였다.

민 교육감은 “결국은 신분이 만 18세인 학생인데 교육감이 술을 따라준 것에 대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결코 권유하거나 강요한 적은 없다. 평생을 살면서 싫다는 사람에게 술을 따라주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민 교육감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준비에 힘써준 직원들을 격려하고자 강원지역의 한 음식점에서 만찬을 가졌다.

한 언론매체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민 교육감은 식당 아르바이트생인 A군에게 술을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당시 술을 마시지 않겠다는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주변에서 부추겨 러브샷까지 하게 됐다며 한 언론매체에 제보했다.

민 교육감은 이날 “언론내용처럼 19세에 미치지 못하는 학생에게 교육감이 술을 따라 준 것은 잘못됐다”며 고개를 숙였다.

(춘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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