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련님·아가씨 대신 이름 불러요”…‘성평등’ 설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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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21일 12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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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제공) © 뉴스1
(여성가족부 제공) © 뉴스1
여성가족부는 설 명절을 가족들이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가족 모두가 평등하고 행복한 설 명절, 함께 만들어요’라는 메시지 아래 가족 실천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설을 맞아 한자리에 모인 가족들이 고정된 성역할의 구분 없이 음식 준비, 설거지, 청소 등 명절 가사노동을 함께 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평등한 명절 문화를 만들자는 취지로 전개된다.

여가부는 지난해 추석 명절에 이어 이번에도 가족 간 평등한 언어 사용을 확산하고 가족 간의 소통을 위해 현실을 반영한 가족 호칭을 사용할 수 있도록 언어 예절 캠페인을 추진한다.

예를 들어 배우자의 부모의 경우 기존 ‘장인어른·장모’ 대신 ‘아버님·아버지’ 또는 ‘어머님·어머니’로, 배우자의 손아래 동기는 ‘이름(+씨)’으로, 자녀의 조부모는 ‘할아버지·할머니’ 등이다.

또한 전국 건강가정지원센터 및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명절을 맞아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이웃과 함께 즐거운 설을 보낼 수 있도록 설맞이 전래 놀이, 설 명절 문화 이해 교육, 윷놀이 등 다양한 가족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아직 한국문화가 낯선 다문화가족이 설의 전통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자녀와 함께 하는 떡국 만들기’, ‘마을 전통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밖에도 여가부는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한 설 명절 문화 확산을 위해 한국교통방송(TBN) 등과 연계해 성 평등한 설 명절 보내기 메시지를 공유한다.

아울러 여성가족부 대표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페이스북)를 통해 ‘설 명절에 내가 듣고 싶은 말은’, ‘성평등 삼행시 짓기’ 온라인 캠페인도 26~28일 진행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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