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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檢 정당한 소신’ 어떻게 지켜줄까…거취 주목
뉴스1
입력
2020-01-08 22:13
2020년 1월 8일 22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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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 © News1
‘추미애 법무부’가 취임 첫 인사로 대검찰청 지휘라인의 이른바 ‘윤석열 사단’을 사실상 전원 물갈이하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법무부는 8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의혹과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 등 수사를 지휘하던 윤 총장의 대검 참모진을 전원 교체하는 등 대검검사급 간부 32명의 승진·전보 인사를 오는 13일자로 단행했다.
강남일 대검 차장검사(51·사법연수원 23기)가 대전고검장으로,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51·23기)이 법무연수원장으로 ‘좌천성 영전’됐다.
대검에서 윤 총장을 보좌하던 이원석 기획조정부장(51·27기)은 수원고검 차장으로 좌천됐고, 한동훈 반부패강력부장(47·27기)은 부산고검 차장검사, 박찬호 공공수사부장(54·26기)은 제주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검찰 내에서 윤 총장과 막역한 사이로 알려진 ‘소윤’ 윤대진 수원지검장(56·25기)은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이동한다.
서울중앙지검장엔 이성윤 법무부 검찰국장(58·23기), 법무부 핵심 요직인 검찰국장엔 감찰무마 의혹 수사를 맡았던 조남관 서울동부지검장(55·24기)이 보임됐다.
두 사람 모두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참여정부 청와대에서 일한 이력이 있다. 이성윤 검사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경희대 동문이기도 하다.
인사 발표에 앞서 검찰과 법무부가 ‘검찰총장 의견청취’와 관련한 절차적 문제를 두고 정면충돌하며 일각에선 윤 총장이 사직까지 거론했다는 얘기도 돌았다.
검찰청법상 법무부 장관은 검찰 인사 때 총장 의견을 들어야 하는데, 검찰과 법무부 간 신경전이 벌어지며 결국 이번 인사는 윤 총장의 대면 의견제시 없이 단행됐다.
하지만 이번 인사 과정에 윤 총장이 사의 표명을 거론하기는커녕 고려한 적도 전혀 없다는 게 대검 복수 관계자의 설명이다. 윤 총장은 이날 단행된 법무부 인사 면면을 보고서도 특별한 언급 없이 퇴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도 관련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를 두고 검찰 내부에선 ‘수사 결과로 이야기하면 된다’는 윤 총장 스타일이 반영된 것 아니겠냐는 얘기가 나온다.
신년사에서 “검찰 구성원의 정당한 소신을 끝까지 지켜드리겠다”고 공언한 만큼 직에서 물러나지 않고 하던 수사를 ‘법과 원칙대로 진행’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다.
지방 한 부장검사는 “자꾸 나가라고 압박하며 망신을 주는 것 같은데, 윤 총장은 견뎌낼 것”이라며 “(참모진이 바뀌어) 지장이 없진 않겠지만 ‘수사로 말하자’는 기조가 달라지겠느냐. 그렇게 보는 건 근시안적 사고”라고 말했다.
다만 후속 인사가 현재 주요수사를 진행 중인 일선 수사팀까지 물갈이하는 방향으로 이뤄진다면 윤 총장의 대응수위도 달라질 수 있다.
검찰 한 관계자는 “몇 군데 지청장이 빠져 후속 인사가 있을 것 같은데 그걸 봐야 되지 않겠느냐”고 언급했다. 지방의 다른 부장검사도 “차장, 부장검사 (인사)까지 봐야 한다. (이번에) 검사장급도 반밖에 (인사를) 안 하지 않았느냐”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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