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영하 12.3도 ‘동장군 맹위’…제주도 올해 첫눈 관측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31일 1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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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한파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에 올해 첫눈이 내렸다.

3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0분 제주 지역에는 올 겨울 첫눈이 관측됐다.

첫 눈 관측지점은 제주시 만덕로에 위치한 제주기상청이다. 기상청은 관측지점 외 다른 지역에서도 눈 날림 현상이 관측됐다고 전했다.

올해 첫눈은 지난해보다 약 24일 늦고, 평년보다는 23일 늦은 것이다.

제주에서 가장 첫눈이 빨리 내린 날은 지난 1978년 10월29일이었다. 가장 늦은 첫눈은 1954년 1월23일이다.

이날 제주 지역은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이고 있다.

주요지점별 아침 최저기온은 제주시 2.0도, 서귀포 3.4도, 성산 1.2도, 고산 2.0도 등이다.

기온은 영상권의 분포를 보였지만 강한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게 느껴져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제주 고산 지역은 체감온도 영하 5.6도를 기록할 정도로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한라산 진달래밭은 최저기온이 영하 12.3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추위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하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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