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없는 천사’ 성금 절도범 검거에 결정적 시민제보 있었다

  • 뉴스1
  • 입력 2019년 12월 31일 09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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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전북 전주시 완산경찰서에서 ‘얼굴없는 천사’의 기부금을 훔쳐 달아난 용의자들이 검거되어 청사로 압송되고 있다. 2019.12.30/뉴스1 © News1
30일 오후 전북 전주시 완산경찰서에서 ‘얼굴없는 천사’의 기부금을 훔쳐 달아난 용의자들이 검거되어 청사로 압송되고 있다. 2019.12.30/뉴스1 © News1
‘얼굴 없는 천사’ 성금을 훔친 절도범 검거에 결정적 제보를 한 시민이 경찰 표창을 받게 됐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용의 차량을 특정할 수 있도록 결정적 제보를 한 시민에게 범인 검거 유공 표창을 수여할 방침이라고 31일 밝혔다.

표창을 받게 될 시민은 전날 오전 10시40분께 얼굴 없는 천사 성금 절도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에게 범인들이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 번호를 제보한 공로다.

이 시민은 “동네에서 못 본 차가 주민센터 앞에 계속 세워져 있었다”며 “번호판을 종이로 덮어놓는 등 수상해 차량 번호를 적어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시민의 결정적 제보로 용의 차량의 이동방향을 확인, 충남경찰청과 공조해 충남 논산과 유성에서 A씨(35) 등 2명을 붙잡았다.

경찰은 이들에게서 ‘얼굴 없는 천사’의 성금 6000여만원을 모두 회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결정적인 시민의 제보로 인해 범인 검거를 빠른 시간에 할 수 있었다”며 “구체적인 범행 경위에 대해 조사한 뒤 피의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전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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