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 매장위치 홍보-알바구인 등 소점포 운영 서비스 1년간 무상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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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好(소호)성공프로젝트’ 경영지원사업의 수혜를 받게 될 예정인 장애인일자리 사업장 기빙플러스에서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O好(소호)성공프로젝트’ 경영지원사업의 수혜를 받게 될 예정인 장애인일자리 사업장 기빙플러스에서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소점포를 운영하는 사장님에게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매장위치 홍보, 카드매출조회, 출퇴근관리, 알바구인을 1년간 무상으로 지원해 매장 운영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것이다.

서비스는 신한희망재단과 밀알복지재단이 협력해 2020년 10월 31일까지 지원하는 ‘신한SO好(소호)성공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소상공인 사장님들의 경영비용 부담 절감을 통한 자영업 경영 안정성 확보와 매출 증대 도모를 목표로 한다. 지난달 21일부터 신한은행 SOL앱을 통해 접수를 시작했다.

서울지역에 외식업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윤 사장은 가게를 운영한 지 2년 차다. 가게 홍보를 고민하던 시기에 ‘신한소호성공프로젝트’ 출시 기사를 보고 신청했다. 그는 “가게를 운영한 지 2년이 지났는데도 자리 잡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어 매장 홍보를 고민하던 차에 서비스 출시 기사를 봤다. 그중 온라인 지도와 통신사·차량용 내비게이션 등 약 20곳에 한 번에 등록할 수 있는 매장 위치 등록 서비스를 이용했더니 매장 주소가 쉽게 노출돼 유용했다”고 말했다. 매장 위치 홍보 서비스는 매장 위치를 한 번의 신청으로 포털 지도, T맵, 차량용 내비게이션 등 약 20개 지도 채널에 검색 및 노출되는 서비스다.

인천지역에 개인 서비스업을 운영하고 있는 황 사장은 지역적 특색으로 사람을 구하는 게 늘 고민이었다. 그는 “아르바이트생 모집을 위해 전단지 부착 등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해 왔지만 한계가 있었다. 얼마 전 신한소호성공프로젝트 지원 서비스로 아르바이트생을 새로 고용했는데 유명 알바구인 사이트를 무료로 이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근무 및 모집 내용, 자격요건 등을 작성하면 끝이고 보통 유료로 이용할 수 있는 최상단 노출 서비스까지 공짜로 쓸 수 있어 좋았다”고 덧붙였다. 알바구인 서비스는 국내 메이저 알바구인 사이트에 유료 알바 구인광고를 연간 수시로 이용할 수 있으며, 구인광고를 한 번 등록하면 총 21일간 게재되고 최초 4일간은 하루 3회 최상단에 노출되는 서비스다.

2018년 전국 소상공인 실태조사 시험조사(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업체는 각 70.9%로 나타났으며, 부채가 있는 소상공인은 44.4%에 달한다. 2019년 최저임금(8350원) 수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6.4%가 ‘높다’고 답했으며,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난다. 또 정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소상공인 중 5년이 지나서도 살아남는 비율이 불과 30%에 불과해 결국 70%가 5년 내에 폐업을 신청한다.

전반적으로 소상공인들에게 일회성 단기 지원보다는 필요성과 사용 빈도가 높은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장기 지원이 바람직하다. 장기 지원에는 정기적으로 이용 및 관리가 요구되는 서비스로 매장위치 홍보, 디지털마케팅, 보안, 구인, 카드매출조회, 출퇴근 관리 서비스로 구분할 수 있다.

‘신한소호성공프로젝트’는 신한희망재단의 희망사회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정부 일자리안정자금을 지원받는 사업장뿐 아니라 사회적기업 및 장애인 직업 재활시설에서는 정부 일자리안정자금 지원과 무관하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1차 모집은 전국 1만 개 사업장에 지원될 예정이고 신청은 전용 홈페이지, 신한희망재단, 사업수행 기관인 밀알복지재단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신한은행 SOL 애플리케이션과 이노톡에서도 가능하다. 지원 대상자 발표는 개별적으로 이뤄진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나눔#다시희망으로#밀알복지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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