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내포캠퍼스 ‘바이오경제 산학융합 캠퍼스’로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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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융·복합 학과-대학원 설치

오덕석 충남대 총장, 양승조 충남도지사, 김석환 홍성군수(왼쪽부터)가 23일 충남대 내포신도시 캠퍼스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충남도 제공
오덕석 충남대 총장, 양승조 충남도지사, 김석환 홍성군수(왼쪽부터)가 23일 충남대 내포신도시 캠퍼스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충남도 제공
충남대의 내포캠퍼스 조성 계획이 윤곽을 드러냈다. 2021년부터 10년 동안 5개 융·복합 학과와 대학원을 설치해 ‘바이오경제 산학융합 캠퍼스’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오덕성 충남대 총장, 김석환 홍성군수는 23일 충남도청에서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을 위한 합의각서에 서명했다. 합의각서에는 충남대 내포캠퍼스 입주에 필요한 부지 확보와 설립·운영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상호 합의로 각서 내용을 변경할 수는 있지만 일방적인 파기는 할 수 없다.

합의각서에 따르면 충남대는 내포 대학부지(충남도청에서 홍성 쪽 방향) 내에 2021년부터 10년 동안 연차적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바이오경제 산학융합 캠퍼스를 구축한다. 캠퍼스 부지는 6만6000m²(약 2만 평) 규모로 구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계 연구소와 부속기관, 국제연수원 등을 건립하고 생명과학, 해양수산, 수의축산, 바이오산업, 공공지역정책 등 5개 분야 융·복합 학과 및 대학원을 설립한다. 충남대는 교육부 협의와 학내 구성원 의견 수렴 등 내포캠퍼스 설립에 필요한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캠퍼스 조성비용은 충남대가 대전 유성구 장대동에 보유하고 있는 토지를 내놓고 내포신도시 부지를 교환, 취득하는 방식을 취할 예정이다. 장대동 토지는 현재 대전 행복주택 부지로 지정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토지를 감정평가한 뒤 수용할 예정이다.

충남도와 홍성군은 내포캠퍼스 설립·운영에 필요한 행정 및 재정 사항을 적극 지원한다. 이를 위해 3개 기관은 담당 부서장급으로 실무회의를 구성해 매월 회의를 열고 정책연구팀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양승조 지사는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이 완료되면 내포 첨단산업단지 내 기업 및 충남 서북부 국가기간산업 등과 융·복합 연구를 진행하고,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충남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할 신성장동력 클러스터의 핵심 기반을 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혁신도시 지정을 위해 군민 60% 이상(6만7000여 명)의 서명을 이끌어 낸 김석환 홍성군수도 “충남대 내포캠퍼스의 설립 계획을 최대한 앞당겨 추진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충남대#내포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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