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효과 있다 53.8% VS 없다 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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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2일 13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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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바라본 광화문이 뿌연 먼지에 가려 있다. 사진=동아일보DB
1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바라본 광화문이 뿌연 먼지에 가려 있다. 사진=동아일보DB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제한 등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효과적일 것이라는 긍정적 인식이 국민 절반을 넘는 다수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의 효과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효과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 응답이 53.8%로 나타났다. ‘효과 없을 것’이라는 부정적 응답은 42.7%로, 긍정적 인식이 부정적 인식보다 11.1%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3.5%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효과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 인식은 부산·울산·경남(PK)과 경기·인천, 서울, 호남, 60대 이상과 50대, 30대, 여성, 자영업과 가정주부, 사무직, 노동직, 진보층과 중도층,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대다수이거나 절반을 넘었다.

‘효과 없을 것’이라는 부정적 인식은 대구·경북(TK)과 보수층,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 다수였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사진=리얼미터 제공
충청권, 40대와 20대, 남성,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긍·부정적 인식이 팽팽했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당일 0~16시 초미세먼지 평균농도 50㎍/㎥ + 다음날 초미세먼지 평균농도 50㎍/㎥ 초과 예보 △당일 0~16시 초미세먼지 주의보나 경보 발령 + 다음날 초미세먼지 평균농도 50㎍/㎥ 초과 예보 △다음날 초미세먼지 평균농도 75㎍/㎥ 초과(매우나쁨 수준) 예보 시 발령된다.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 △행정·공공기관 주차장 전면 폐쇄 △공사장 공사시간 단축 등 관리 강화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 가동율 하향조정 및 단축 권고 △비상저감조치 참여 승용차 마일리지 추가 지급이 시행된다.

8일 서울 송파구 롯데 시그니엘 호텔 로비에서 바라본 서울 상공에 미세먼지가 낮게 깔려 있다. 사진=동아일보DB
8일 서울 송파구 롯데 시그니엘 호텔 로비에서 바라본 서울 상공에 미세먼지가 낮게 깔려 있다. 사진=동아일보DB
한편 이번 조사는 11일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9353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 5.4%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 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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