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빛지옥 뚫고 퇴근길…대기정체로 국내외 미세먼지 축적

  • 뉴스1
  • 입력 2019년 12월 10일 17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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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10일 오후 도심 곳곳이 뿌옇게 흐려 있다. 2019.12.10/뉴스1 © News1
대구지역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10일 오후 도심 곳곳이 뿌옇게 흐려 있다. 2019.12.10/뉴스1 © News1
수도권과 충북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10일 오후에도 여전히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퇴근길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서울의 초미세먼지(PM 2.5)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61㎍(마이크로그램)을 기록해 ‘나쁨’ 수준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경기 63㎍, 강원 51㎍, 충남 55㎍, 충북 58㎍을 기록, 전남(32㎍)을 제외한 내륙 대부분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에 해당했다.

특히 경기 부천시 내동 관측센터가 1시간 기준 194㎍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았고 인천 동구 149㎍, 대구 서구 146㎍으로 뒤를 이었다.

미세먼지(PM 10) 농도는 시도별 대기 정보상 전국이 ‘보통’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그나마 제주도는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모두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고 있다.

미세먼지가 81~150㎍/㎥이면 ‘나쁨’, 151㎍/㎥ 이상이면 ‘매우 나쁨’으로 구분되고, 초미세먼지의 경우 75㎍/㎥를 초과할 경우 ‘매우 ’나쁨‘으로 분류된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대기 정체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새벽부터 국외 미세먼지가 추가로 유입돼 대부분 지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수도권과 충북에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서울·인천·경기·충북 등 모두 4개 시도 지자체가 비상저감조치에 들어갔다. 비상저감조치는 지난 10월 제정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에 따라 10일 최초로 시행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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