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태어난 아이 82.7년 산다…남녀 차이는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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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4일 12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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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이 4일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브리핑실에서 2018년 생명표 브리핑을 하고 있다. 통계청은 2018년 출생아 기대수명은 82.7년으로 이라고 밝혔다. 남자의 기대수명은 79.7년으로 0.1년, 여자는 85.7년으로 0.0년이 각각 증가했다. © News1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이 4일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브리핑실에서 2018년 생명표 브리핑을 하고 있다. 통계청은 2018년 출생아 기대수명은 82.7년으로 이라고 밝혔다. 남자의 기대수명은 79.7년으로 0.1년, 여자는 85.7년으로 0.0년이 각각 증가했다. © News1
2018년에 태어난 아이는 평균적으로 82.7세까지 살게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상 여성의 기대수명이 남성보다 높지만 그 차이는 감소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생명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통계를 바탕으로 미래의 기대수명을 추정한 내용 등이 담겼다.

발표에 따르면 2018년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82.7년으로 장기적 상승추세지만 전년에 비해 오르지는 않았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79.7년, 여자는 85.7년으로 여자의 기대수명이 남자보다 높지만 그 차이는 감소하는 추세다. 남자 기대수명은 지난해에 비해 0.1년 늘었고 여자는 늘지 않아 격차는 6.0년으로 줄었다. 이 격차는 1985년 8.6년까지 벌어진 뒤부터 줄곧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해 우리나라 남녀 기대수명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보다 높은 편이었다. 우리나라 남자 기대수명은 OECD 평균 78.1년보다 1.7년 높았다. 여자 기대수명은 OECD 평균 83.4년보다 2.4년 높았다. 다만 일본 남녀 기대수명은 2017년 기준 남자 81.1년 여자 87.3년으로 우리나라보다 높았다.

가장 비중이 높은 사망 원인은 암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출생한 아이가 미래에 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남자가 26.3%, 여자가 15.9%로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가장 크게 증가한 사망원인은 폐렴으로, 폐렴에 의한 사망확률은 남녀 전체 기준 2008년 3.2%에서 2017년 8.9%로, 2018년 10.0%로 증가했다.

병 없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기간은 2018년 남녀 출생아 기준으로 64.4년일 것으로 조사됐다. 남자는 64.0년으로 여자 64.9년보다 조금 더 짧았으며, 이 기간은 남녀 모두 짧아지는 추세다. 예상되는 투병기간은 남성이 15.7년, 여성은 20.9년일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2018년에 30세인 남자는 앞으로 50.4년 더 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 연령 여자는 56.3세 더 살게된다. 20세의 경우 남자는 60.2년, 여자는 66.1년 더 살 것으로 기대된다.

건강수명이 짧아지는 것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유럽보다 의료보험 서비스나 건강검진 체계가 잘 돼있는 탓”이라며 “병원 접근성이 용이하고 건강검진 범위가 확대되다보니 암·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서 관리하는 경향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폐렴에 의한 사망이 증가 추세인 것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1~2월 사망자가 크게 늘었는데 이는 이상기후에 따라 겨울한파가 심해진 것이 원인”이라며 “인구가 고령화되고 겨울철 날씨가 추워지면서 폐렴 사망자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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