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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청산가리 10배’ 맹독성 파란고리문어 여수서 잇따라 발견
뉴시스
업데이트
2019-12-03 15:23
2019년 12월 3일 15시 23분
입력
2019-12-03 15:23
2019년 12월 3일 15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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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5일에 이어 3일 여수해역서 건져올려
무서운 독성 '테트로도톡신'지녀, 만지면 위험
전남 여수 해상에서 청산가리(시안화칼륨) 10배의 맹독성 ‘파란고리문어’가 잇따라 출몰해 주의가 요구된다.
어민 박 모(58·여) 씨는 3일 오전 10시께 여수시 화정면 월호리 앞바다에서 조업 중 통발에 10㎝ 크기의 파란고리문어가 포획됐다고 밝혔다.
박 씨는 문어의 색이 특이해 아이들에게 사진을 찍어 보냈고, 곧이어 위험한 문어라는 답변을 받았다. 박 씨는 문어를 수산관계자에게 인계했다.
앞서 지난달 15일 오전 8시 30분께 여수시 남면 안도리 소유항 동쪽 3.3㎞ 해상에서 낚싯배 돌풍호(9.77t)의 낚시바늘에 길이 7㎝ 파란 고리문어가 걸려 올라왔다.
여수해경은 맹독성 문어로 의심한 돌풍호 선장의 신고를 받고 전달받은 문어 사진을 국립수산과학원에 자문한 결과 파란고리문어로 확인됐다.
‘파란고리문어’는 주로 남태평양 해역 등 따뜻한 바다에 서식하며 ‘테트로도톡신’이라는 무서운 독을 지니고 있다. 손으로 만지다 촉수에 쏘일 경우 위험에 빠진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아열대성 생물의 출현이 연안해역에서 증가하고 있는데다 독성을 지닐 가능성이 높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여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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