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로스쿨 합격자 번복 논란에…시민단체, 교육부에 감사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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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4일 0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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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 게재된 원장 명의 사과문 © 뉴스1 DB
서강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 게재된 원장 명의 사과문 © 뉴스1 DB
서강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1차합격자 발표를 번복하면서 물의를 빚자 시민단체가 교육부에 서강대 로스쿨에 대한 감사를 청구했다.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4일 서강대 로스쿨 입시관계자들을 징계 또는 수사의뢰해달라는 감사청구서를 교육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강대가 해당 학생들의 점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고 엑셀 산술식 오류로 문제가 발생한 것인지, 정확히 어떤 오류인지 밝혀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장명의의 사과문만 있을 뿐 서강대가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나 수사의뢰는 하지 않고 있으며, 해당 사안과 유사한 사관학교 시험 오류 당시 국방부는 감사에 착수했음을 근거로 교육부 역시 감사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지난 1일 서강대 로스쿨은 2020학년도 법학전문석사 입학전형 1차 합격자를 발표했다. 이후 한 지원자가 합격자 선정에 이의를 제기해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전체 오류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에 서강대는 3일 1차합격자 정정발표를 하고, 원장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오는 6일까지 이의제기를 받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의신청 양식에는 ‘기재 사실(이의제기)이 허위 또는 조작된 것이 밝혀질 경우 민·형사상 어떤 책임도 감수할 것을 서약한다’는 단서가 붙었다.

김상수 서강대 로스쿨 원장은 사과문을 통해 “입시관리에 있어 오류가 생긴 점에 대해 매우 엄중하고 무겁게 인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하여 피해를 받은 수험생 및 학부모님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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