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용노동청 9일째 점거농성’ 전교조 해직교사 18명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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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직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교사 18명이 전교조 법외노소 취소와 복직 등을 요구하며 서울고용노동청 건물 안에서 농성을 벌이다 29일 경찰에 연행됐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공).2019.10.29/뉴스1© News1
해직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교사 18명이 전교조 법외노소 취소와 복직 등을 요구하며 서울고용노동청 건물 안에서 농성을 벌이다 29일 경찰에 연행됐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공).2019.10.29/뉴스1© News1
해직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교사들이 전교조 법외노소 취소와 복직 등을 요구하며 서울고용노동청 건물 안에서 농성을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다.

29일 경찰과 전교조에 따르면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건물 4층 사무실 안에서 농성을 벌이던 전교조 해직교사 18명은 이날 오전 9시15분쯤 남대문경찰서를 포함한 4개의 경찰서에 나뉘어 연행됐다. 이들은 지난 21일부터 9일째 농성을 벌이던 중이었다.

경찰은 이들에게 공동퇴거불응 혐의를 적용해 남대문경찰서와 동작경찰서, 강북경찰서, 서부경찰서로 각각 연행했다.

연행된 18명은 고용노동부 장관 직무실이 있는 서울고용노동청 건물 안에서 장관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던 중이었다. 이번에 연행된 전교조 관계자는 “장관 면담을 요구한 지 5개월이 다 되어가는 중이었다”고 말했다.

전교조는 이날 긴급 성명을 내고 고용노동부를 규탄했다. 이들은 “경찰은 9일째 농성 중이던 전교조 법외노조 해직교사 18명을 폭력적으로 끌어내 연행했다”며 “2013년 10월24일 팩스 장으로 ‘노조 아님’ 통보를 한 고용노동부는 이를 사과하고 즉각 취소해야 하지만 폭력 연행으로 답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날(28일) 오후 고용노동부 쪽 요청을 받아서 오늘 오전에 현장으로 가 연행한 것”이라며 “몇 차례 협조를 부탁드렸지만 안 나가려고 해서 경찰관 6명이 1명씩을 데리고 나왔고, 일부는 직접 걸어나왔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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