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에서 현금 1억 원이 든 가방이 발견돼 경찰이 주인을 찾아 돌려줬다.
경찰과 서울교통공사는 24일 오전 10시 30분경 당고개역에 정차한 전동차 안에서 현금 1억 원이 든 쇼핑백을 사회복무요원이 발견해 역무원이 경찰에 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쇼핑백을 잃어버린 사람은 경기 고양시에서 환전소를 운영하는 중국인 A 씨였다. A 씨로부터 “열차 안에서 쇼핑백을 잃어버렸다”는 유실물 신고를 접수한 명동역 관계자는 상행선 종점인 당고개역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경찰은 범죄 연루 가능성을 의심해 A 씨를 임의동행해 분실 경위를 조사한 후 A 씨의 진술과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쇼핑백을 돌려줬다.
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과 연루된 돈이 아닌가 확인도 했지만 발견하지 못했다”며 “A 씨가 일산의 한 은행에서 돈을 찾아오는 것부터 동영상을 찍어놓기도 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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