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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외로워서’ 112에 5000번 전화해 폭언…50대 남성 구속
뉴시스
업데이트
2019-10-07 14:11
2019년 10월 7일 14시 11분
입력
2019-10-07 14:11
2019년 10월 7일 14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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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신고전화인 112에 전화를 걸어 경찰관을 상대로 폭언을 일삼은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정보통신법 위반 혐의로 A(54)씨를 붙잡아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0월2일까지 약 1년 동안 제주지방경찰청 112종합상황실에 약 5000여번 가량 전화해 600차례에 걸쳐 갖은 폭언을 일삼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외로워서 112에 전화했는데 경찰이 하소연을 들어주지 않아 폭언을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앞서 추석 연휴 기간이던 지난달 12일 경찰에 1차례 체포됐지만, 잘못을 깊게 뉘우치는 모습을 보여 훈방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집으로 돌아간 그는 다시 112에 전화를 시작했고, 지난 2일에는 밤시간에만 약 200번이 넘는 전화를 걸어 폭언을 퍼부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2014년에도 112에 “자신을 잡아가라”며 허위신고를 해 법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와 같은 범죄 행위 재발을 막기 위해 경찰관을 상대로 한 폭언 및 폭행 행위에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마치는대로 기소의견으로 A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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