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돼지열병 차단 위해 사흘째 DMZ 헬기방역…北에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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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6일 14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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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지속적으로 발생되고있는 가운데 4일 오전 접경지역인 강원도 철원군 구순리 돼지농장 앞에 긴급방역 통제초소가 마련돼있다. © News1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지속적으로 발생되고있는 가운데 4일 오전 접경지역인 강원도 철원군 구순리 돼지농장 앞에 긴급방역 통제초소가 마련돼있다. © News1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되자 정부는 접경지역 방역관리 강화를 위해 사흘째 비무장지대(DMZ) 내 헬기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6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이날 군사분계선(MDL) 500m 이남∼민통선 구간에는 산림청 헬기 7대가 투입돼 방역작업이 이뤄졌다.

군은 병력 1949명과 제독 차량 55대를 동원해 도로 방역 작업도 진행하고 통제초소를 운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경기 연천군 비무장지대(DMZ) 내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야생맷돼지를 통한 2차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국방부는 지난 4일 농림식품축산부, 산림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지역인 경기 연천 중부 일대 DMZ 내 헬기 방역을 시작했다.

관계기관은 DMZ를 포함한 민간인통제선 이북 모든 접경지역에 대해 4일부터 약 7일 간 항공 방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군은 DMZ 내 헬기 방역 조치에 대해 사전에 유엔군사령부와 협의했으며 북측에도 관련사실을 통보했다.

국방부는 DMZ 후방지역에서의 조치는 해당지역 지자체·경찰과 협조해 수렵 면허 소지자를 동원해 야생멧돼지를 포획 또는 사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은 멧돼지가 철책을 넘어오지 못하더라도 멧돼지의 사체, 분변 등이 하천수나 작은 동물 등 매개체를 통하여 남측으로 전파될 수 있으므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방역 및 인원·장비 등을 통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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