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돼지 8마리 ‘ASF의심’… 옹진군 1575마리 사육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4일 14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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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주 이동제한-해당농가 돼지 275마리 모두 살처분

인천 옹진군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접수돼 방역당국이 또 다시 긴장하고 있다.

백령도에서 ASF 의심 농가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지난달 26일 강화군 삼산면 석모도에 이어 섬에서 ASF 의심 사례가 발견된 것은 두 번째다.

옹진군은 4일 오전 7시45분께 옹진군 돼지농가에서 60일된 새끼돼지 5마리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증상을 보여 농장주가 폐사 신고했다고 밝혔다.

옹진군 돼지농가는 이날 이후 또 돼지 3마리에 대해 폐사 신고를 했으며 총 돼지 8마리가 호흡기 증상을 보였다. 모돈에는 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옹진군은 이날 오후 2시 소방헬기 협조로 폐축사에 대한 부검 및 시료채취를 했으며, 시료 채취 결과 특이사항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은 이후 농림축산식품부 검역본부의 부검결과에 따라 확진판정이 나올 경우, 면사무소 직원을 동원해 농장을 통제하고, 외부인 출입을 차단한다. 또 농장주 이동을 제한조치하며 해당 농가를 살처분할 계획이다.

옹진 지역 내 돼지 농가는 총 2곳이다. 백령도 농가는 돼지 275여마리, 영흥면 농가는 1300여 마리 등 옹진 지역에 모두 1575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확진 여부는 5일 오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곳까지 확진 판정을 받으면 국내 발생 건수는 총 14곳까지 불어난다. 지난달 27일까지 9곳이었던 ASF 발생 농가는 이달 들어 3일 만에 13곳으로 늘어났다.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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