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호 태풍? 조짐 없어”…기상청 “겨울도 태풍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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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4일 1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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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호 태풍 ‘미탁‘이 지나간 3일 부산 해운대 일대에는 언제 그랬냐는듯 파란 하늘이 펼쳐져 있다. 2019.10.3/뉴스1 © News1
18호 태풍 ‘미탁‘이 지나간 3일 부산 해운대 일대에는 언제 그랬냐는듯 파란 하늘이 펼쳐져 있다. 2019.10.3/뉴스1 © News1
개천절 내륙 하늘을 휘젓고 3일 온대저기압으로 바뀌면서 사라진 제18호 태풍 ‘미탁’(Mitag) 이후 가을철 태풍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기상청은 “뚜렷한 조짐은 없다”고 밝혔으나 약해진 지반과 시설물 등으로 혹시 하는 우려는 사라지지는 않고 있다.

4일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현재 태풍의 주요 발생지인 동남아시아 인근이나 북태평양에는 ‘태풍 씨앗’격인 열대저압부가 관측되지 않은 상태다.

태풍은 열대저기압이 초속 18m 이상의 풍속을 보일 때 이름과 지위를 가지게 된다. 이때문에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언론 등에서 언급되고 있는 ‘하기비스’는 당장 수일 내 발달할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태풍은 겨울까지 1년 사계절 내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우리 내륙과 도서 지역에 영향과 상관없이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방향으로 들이닥칠 태풍 가능성은 겨울철 기온하강에도 불구하고 존재하는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겨울철 기압배치 탓에 태풍이 생성돼도 우리나라로 향할 확률이 높은 편은 아니다”고도 밝혔다.

기상청은 현재 북서 태평양의 수온이 평년보다 높은 점도 태풍 발달에 좋은 조건이라고 보고 있다. 태풍의 밥과 같은 해양열용량(OHC)이 많은 탓에 발달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국민 우려가 높은 만큼 모델 관측과 위성 영상 등을 통해 태풍 발생 가능성을 주도면밀하게 살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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