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태풍 미탁은 중심기압 98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29m, 강도 ‘중’의 중형 태풍으로 중국 상하이 동북동쪽 약 23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4㎞로 북진하고 있다.
우리나라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는 태풍 미탁은 2일 오후 9시 서귀포 북서쪽 약 11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면서 제주도에 최근접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태풍 미탁의 크기가 소형으로 다소 작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강도는 계속 ‘중’으로 유지되면서 비바람은 계속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현재 제주에는 산지와 북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5㎜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다. 나머지 지역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다만 기상청은 다른 비구름대가 제주를 향해 시간당 25~35㎞로 북진하면서 오후부터는 남서부지역에서부터 시간당 10㎜ 이상의 강한 비가 다시 시작되겠다고 예보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성판악(산지) 240.5㎜, 표선(동부) 229.5㎜, 선흘(북부) 221.5㎜, 남원(남부) 182.5㎜, 성산(동부) 159.5㎜, 제주(북부) 148.0㎜, 서귀포(남부) 130.9㎜, 고산(서부) 117.3㎜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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