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고 학생, 일반고 보다 비교과 활동비 8.8배 더 지원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30일 16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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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고 217만1천원, 일반고는 24만7천원 뿐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내 비교과영역에 대한 공정성 논란이 사회적으로 불거진 가운데 고교유형에 따라 비교과영역을 위한 활동비가 8.8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이 30일 서울시의 고교 유형별 교육활동비 및 동아리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학생의 비교과 활동에 쓰이는 예산인 1인당 창의적 체험활동비는 일반고가 24만7000원인데 반해 국제고는 217만1000원이었다.

창의적 체험활동비는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등에 쓰이는 예산이다.

학교별로 1인당 창의적 체험활동비는 국제고가 217만1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영재학교 153만2000원, 과학고 152만원, 전국단위 자율형사립고(자사고) 38만7000원, 외고 38만6000원, 광역단위 자사고 32만4370원, 일반고 24만7000원 순이다. 일반고와 국제고 간 격차는 8.8배, 일반고와 영재학교 및 과학고 간 격차는 6배다.

교내 설치된 동아리가 아닌 학생들이 스스로 만들어 참여하는 자율동아리의 경우 영재학교는 학생 1인당 3만5974원을 지원하는데 반해 일반고는 2068원 지원에 그쳤다.

사걱세는 “창의적 체험활동비와 자율동아리 지원금액이 고교유형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은 모든 학생들이 평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침해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지금의 고교체제와 고교선발 방식의 개혁 없이는 개선을 이룰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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