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개혁 촛불집회, 150만 참석” VS “10~20만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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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9일 10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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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서초역 사거리~누에다리 구간)에서 열린 검찰개혁·사법적폐 청산 촛불문화제에서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 등 참가자들이 검찰 개혁과 공수처 설치를 촉구하고 있다. 2019.9.28/뉴스1
(서울=뉴스1)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서초역 사거리~누에다리 구간)에서 열린 검찰개혁·사법적폐 청산 촛불문화제에서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 등 참가자들이 검찰 개혁과 공수처 설치를 촉구하고 있다. 2019.9.28/뉴스1
검찰 개혁을 촉구하고,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대규모 촛불집회에 약 150만 명이 참석했다고 주최 측은 주장했다. 반면,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적당히 한 10~20만 정도로 추산하면 될 거 같다”고 밝혔다.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는 28일 오후 6시부터 서울중앙지검 정문 앞에서 ‘제7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참가자는 반포대로 서초역∼서초경찰서 인근 누에다리, 서초대로 서초역∼교대역 구간 등 총 1.6㎞에서 “검찰 개혁”, “조국 수호” 등의 구호를 외쳤다.

주최 측은 이날 촛불집회에 약 150만 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예상 참가 인원이었던 10만 명보다 10배 이상 많은 사람이 몰렸다는 게 주최 측의 주장이다. 경찰은 공식적인 추산 인원을 밝히지 않았다.

사진=민경욱 의원 페이스북
사진=민경욱 의원 페이스북
사진=서초구청
사진=서초구청

주최 측의 추산에 대해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서리풀 행사에 오신 분들이 조국 옹위 인파로 매도됐다”며 “남의 행사 인원도 자기 행사에 온 사람들이란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서초구청에 따르면 28일 오후 반포대로 서초역~서초3동사거리에서 ‘한불음악축제’가 열렸다.

이준석 최고위원도 “집회인원 가지고 말이 많은데, 200만 명은 말이 안 되는 수치이고, 애초에 서초동 일대의 교통 능력을 초월하는 수치”라며 “오늘 집회는 적당히 한 10~20만 정도로 추산하면 될 거 같다. 나중에 교통카드 데이터 나오면 내 추산이 맞았을지 궁금하다”고 적었다.

한편, 같은 날 서울중앙지검 반대편 도로에서는 보수 성향 시민단체 자유연대 주최로 조국 장관 사퇴를 요구하는 ‘맞불 집회’가 열렸다. 이들은 경기 과천에 있는 법무부 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어오다가 조 장관 지지자들이 서초동으로 모이자 집회 장소를 서초동으로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피켓을 들고 “조국을 구속하라”, “문 대통령을 탄핵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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