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부인, 檢 소환 불응설에 “자숙하는 자세로 기다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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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4일 14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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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사진=뉴시스
조국 법무부 장관. 사진=뉴시스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57)가 자신이 검찰 소환에 불응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명백한 오보”라며 “검찰의 소환 및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을 약속한다”고 반박했다.

정 교수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오전에 올리려던 글이 압색(압수수색)으로 지체되어 이제 올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검찰발로 표시되는 명백한 오보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사실관계를 바로잡아 주시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수사대상자에 불과한 사람이 언론 기사에 어떠한 언급을 하는 것 자체가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것으로 오해를 받게 되므로 자숙하는 자세로 검찰의 소환을 기다리고 있겠다”고 적었다.

사진=정경심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
사진=정경심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

검찰은 지난 6일 사문서위조 혐의로 정 교수를 기소했지만, 현재까지 소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검찰이 정 교수 측에 소환 조사를 수차례 요구했으나 정 교수가 관련 자료가 없고 건강상 이유로 출석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불응했다며 검찰이 24일 이후 체포영장 청구를 검토 중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검찰 관계자는 해당 보도에 대해 “전반적으로 사실과 다르다”며 “소환 일정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검찰은 전날 조 장관과 정 교수가 거주하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 수사와 인사 등을 관장하는 최고 책임자인 현직 법무부 장관이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이 된 것은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이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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