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열병’ 김포 의심신고 농가, 역학검사 대상서 제외

  • 뉴스1
  • 입력 2019년 9월 23일 16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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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경기 김포시 통진읍 가현리 인근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접수 됐다. 의심신고된 농가의 모습.2019.9.23/뉴스1 © News1
23일 오후 경기 김포시 통진읍 가현리 인근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접수 됐다. 의심신고된 농가의 모습.2019.9.23/뉴스1 © News1
경기도가 23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관련 221개 농가에 대한 혈청검사 결과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힌 가운데 이날 오전 의심신고가 접수된 김포시 통진읍의 농장은 검사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지난 17일과 18일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은 파주시 연다산동 농가와 연천군 백학면 농가의 인근 농가(82개), 발생농가에 출입한 차량과 역학관계가 있는 경기도내 농가(139개) 등 총 221개 농가의 돼지 7000여 마리에 대한 혈청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이들 농장 모두 음성 반응을 보였다.

경기도 관계자는 “혈청검사 대상 모두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지만 오전에 김포에서 또다시 의심신고가 접수된 만큼 최고 수준의 방역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김포의 의심신고 농가는 이번 역학관계 농가에서 제외돼 혈청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이번 검사대상을 제외한 농가들에 대한 관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221개 검사 대상 농가들은 발생농가를 직접 출입한 차량을 역추적해 역학관계로 확인된 농가들”이라며 “김포시의 의심농가는 직접적인 차량 왕래가 없어 검사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발생농가와 이날 의심농가 모두 김포시의 한 도축장에 출하를 해 온 것으로 확인돼 김포의 농가가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도축장을 통한 교차 감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도축장이 오염됐을 경우 돼지열병의 잠복기가 최장 20일 가량인 점을 감안할 경우 향후 일주일 이내 해당 도축장을 드나든 차량으로 인한 추가 발생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파주의 한 양돈농가 농장주는 “출하 차량의 경우 평소 내부를 충분히 소독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차량이 떠난 후 현장을 소독하곤 했다”며 “하루빨리 원인이 밝혀져 더 이상 확산되는 것을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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