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신도시 공동주택 다 팔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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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교통망 구축 등 호재 이어지며 애물단지 미분양 물량 모두 소진

정부가 3기 신도시 계획을 발표하면서 공동주택 분양에 어려움을 겪었던 인천 검단신도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검단신도시에 공급한 공동주택의 미분양 물량이 광역교통망 구축 계획 등 호재로 실수요자와 투자자가 몰리면서 최근 소진됐다고 18일 밝혔다.

검단신도시에는 지난해 10월부터 공동주택 8개 단지 총 9500여 채의 공동주택이 공급됐다. 이 중 4개 단지는 분양을 마쳤지만 나머지 4개 단지 3000여 채는 미분양으로 남아 애물단지 신세가 되는 듯했다.

그러나 검단신도시 광역교통망 확충 계획이 가시화되고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에 따른 공급 감소 우려, 3기 신도시 공동주택 공급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검단신도시의 상황이 급반전됐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서울5호선 검단 연장, 인천2호선 김포·일산 연장, 인천1호선 검단 연장, 원당∼태리 광역도로 조기 개통 등 여러 가지 교통 호재에 힘입어 미분양 물량이 급속도로 소진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는 다음 달 1∼3기 신도시를 망라한 종합 교통대책을 담은 ‘광역교통망 기본구상안’을 발표한다. 서울 강서구 방화역에서 검단신도시를 경유해 김포 양곡을 잇는 서울지하철 5호선 검단연장사업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인천2호선 검단 연장도 호재로 작용했다.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연장사업도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4년 개통을 목표로 현재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서울 올림픽대로와 직접 이어지는 원당∼태리 광역도로의 경우 2023년 개통 예정이어서 검단신도시의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3기 신도시#검단신도시#공동주택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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