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로 발사한 발사체 1발이 공중에서 폭파됐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북한 매체들은 이날 목표물 타격 장면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도 이번 방사포탄이 자신들의 계획대로 목표물에 명중하지 못했기 때문일 수 있다는 점도 거론된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사진을 자세히 보면 처음에 있던 발사차량에 실린 4개의 발사관 상부 캡중 3개가 없고, 하부 역시 한 곳만 막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이것은 2발이 아닌 3발이 발사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합참에서는 2발이라는 발표가 있었는데 330㎞라는 거리 이외 다른 데이터는 공개하지 않았다. 뭔가 이상한 점이 있어서 명확하게 공개하지 않은 것일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군 당국은 추가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북한의 발사체에 대해 한미 정보자산으로 제대로 탐지가 안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김 위원장은 시험 사격이 끝난 뒤 “초대형 방사포 무기 체계는 전투 운영상 측면과 비행궤도 특성, 정확도와 정밀 유도 기능이 최종 검증되었다”며 “앞으로 방사포의 위력상 가장 뚜렷한 특징으로 되는 연발 사격 시험만 진행하면 될 것”이라고 말한 점에 비춰볼 때 조만간 또 다시 발사체 발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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