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 방화추정 화재…냉장고 안 남녀 시신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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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1일 11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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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 화재 현장 냉장고 안에서 시신 2구가 발견됐다.

11일 충남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22분쯤 충남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의 한 아파트에서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소방대원들에 의해 4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후 소방대원들은 양문형 냉장고 안에서 불에 탄 시신 2구를 발견했다. 시신은 바닥에 눕혀진 양문형 냉장고의 양쪽에서 각각 한 구 씩 발견됐으며 냉장고 안에 다른 물건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발견된 시신은 성인 남녀로 추정되고 있다.

아파트 내부에서는 인화성 물질도 발견됐으며 가스밸브가 파손된 사실도 확인됐다. 경찰은 인화성 물질이 담겨있던 용기를 수거해 정밀 감식을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침입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이들이 스스로 불을 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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