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檢개혁추진단장에 ‘非검사·민변’ 황희석 인권국장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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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0일 17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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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석 법무부 인권국장. 2019.8.22/뉴스1 © News1
황희석 법무부 인권국장. 2019.8.22/뉴스1 © News1
10일 법무부의 검찰개혁 추진 지원단 단장으로 임명된 황희석 법무부 인권국장(53·사법연수원 31기)은 비(非)검사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인권국장 자리에 발탁된 인물이다.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은 지난 2017년 취임 이후 검사로 보임하던 법무실장과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인권국장을 외부인사로 임명했는데, 황 국장이 그중 한 명이었다.

경남 함안 출신인 황 변호사는 마산고와 서울대 법대, 미국 조지타운 로스쿨을 졸업했다. 1999년 사법시험 합격 후에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인권변호 활동을 펼쳐 왔다.

2002년부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에서 촛불집회와 용산참사 철거민 변호인단, 중소상인 살리기운동 법률지원단장 등을 지냈으며 2010~2011년 대변인과 사무차장을 역임했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6년에는 사법개혁추진위원회 산하 사법개혁연구회에서 활동하며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과 검·경 수사권 조정 등을 주장했다.

최근 조국 법무부 장관과 가족들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에는 ‘피의사실 공표’ 논란과 관련해 검찰을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황 국장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검찰 수사기밀 유출을 비판하는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을 인용, “이번에는 본때를 보여 줘야 (한다)”며 “어느 한 놈을 본보기로 수사하고 기소하면 모든 것이 정리된다”고 적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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