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미국 남동부 해안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차량 운반선 골든레이호(Golden Ray)는 2017년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된 신형 선박이다. 해당 선박이 건조 3년이 채 안된 신형 선박이란 점에서 선박 결함보다는 현지 지형, 물살 등 외부 상황이 전도 원인일 것이란 추정이 나온다. 다만, 현재 인명구조가 최우선인 만큼 선박 사고 원인은 인명구조 이후 자세히 밝혀질 전망이다.
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골든레이호는 길이 200m, 높이 36m, 너비 35m의 자동차·트럭 운송선(PCTC)다. 36m의 높이 중 최대 10.6m는 물 안에 잠긴 채로 최대 속도 19.5노트로 운행이 가능하다. 차량 데크(DECK) 면적은 6만2500㎡, RT(토요타 구형 코롤라) 기준으로 7618대, AEU(현대차 엑센트 기준)으로 6933대의 자동차를 한번에 운반할 수 있는 규모다.
이번 사고 당시 해당 선박에는 약 4000여대의 차량이 선적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유에서 선박의 전도 이유가 과적이라고 보기는 힘들다는 것이 조선업계의 추정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알려진 바로는 차량이 4000여대 정도 선적돼 있었다고 하는데 이를 통해 유추해 보면 과적이 전도의 직접 이유는 아닌 것 같다”며 “최종 조사 결과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선박이 2017년에 제조된 신형 선박이라서 선박 자체의 결함보다는 현지 지형이나 물살, 현지 도선사의 실수 등 외부요인이 크지 않을까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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