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부인 정경심 “WFM서 어학사업 자문했을 뿐, 경영 관여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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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9일 10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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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사진=뉴스1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사진=뉴스1
9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가족 펀드 투자사로부터 매달 고문료를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전면 반박했다.

9일 경향신문은 정경심 교수가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 투자사 더블유에프엠(WFM)에서 경영고문료 등 명목으로 최근까지 수천만원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또 “정 교수가 2017년부터 올해까지 더블유에프엠에서 매달 수백만원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며 ‘우회상장’ 의혹을 받아온 더블유에프엠 경영에 정 교수가 관여한 정황이 확인됐다는 취지로 이 같은 보도를 했다.

이에 대해 정 교수는 “영어교육 전문 회사인 더블유에프엠에 영문학자로서 어학 사업 관련 자문위원 위촉을 받아 사업 전반을 점검해 주고 자문료로 2018년 12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7개월 동안 월 200만원을 받았을 뿐이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위와 같은 자문 업무는 동양대에 겸직허가 신고 등 관련 절차를 모두 이행하였고 세금신고까지 하였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또 더블유에프엠 경영에 사실상 관여했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그는 “더블유에프엠의 경영에 관여하였다는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 더블유에프엠은 제가 투자한 펀드에서 투자한 회사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에 대한 언론의 추측성 보도들에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모든 진실은 검찰 수사와 재판을 통해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 때까지 일부 사실만을 가지고 왜곡하여 추측성으로 보도하는 것은 삼가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더블유에프엠은 조 후보자 일가 자금이 투자된 가로등점멸기 제조업체 웰스씨앤티와 합병해 우회상장 후 시세차익을 거두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곳이다.


함나얀 동아닷컴 기자 nayamy9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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