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 보기 싫어서”…‘부산역 묻지마’ 폭행 용의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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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9일 10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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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갈무리
사진=SBS 갈무리
부산역 지하상가 ‘묻지마 폭행’ 용의자가 붙잡혔다. 피의자는 ‘피해자들의 문신이 보기 싫다’는 이유로 폭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A 씨(53)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달 5일 오후 2시 56분경 부산 동구 부산역 지하상가 8번 출구 계단에서 20대 여성 2명을 쫓아가 묻지마 폭행을 했다.

A 씨의 범행은 6일 폐쇄회로(CC)TV 영상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널리 알려졌다.

피해자는 피 흘린 사진 등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A 씨가 뒤에서 갑자기 친구와 자신을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CCTV 등을 분석해 8일 오후 A 씨를 검거했다. A 씨는 9일 현재 유치장에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A 씨는 조사에서 폭행을 한 이유에 대해 “피해자들이 문신을 해 보기 싫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사건 당일 피해자들이 가해자에게 특별한 행동을 보인 건 아니었다. 시비가 붙었은 것도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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