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논문은 조씨가 고교시절 2주간 인턴십에 참여해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려 논란의 핵심이 됐고, 공주대 인턴십은 인턴십 참여 3개월여 전에 초록 작성이 완료돼 제출된 것은 물론, 연구실 인턴 면접을 볼 당시 해당 교수와 서울대 재학 당시 같은 동아리에서 활동했던 조씨 어머니가 동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혹의 대상이 됐다.
단국대와 공주대는 윤리위원회를 열고 각각 논문 및 인턴십과 관련해 적절성 여부를 조사 중이다.
대학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는 비판 흐름이 대학가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서울대와 고려대에선 지난 23일 각각 500여명씩 참석한 가운데 집회가 열렸는데, 학내에선 총학이 집회 전면에 나서지 않았다는 데 대해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서울대 총학은 전날(26일) 입장문을 내고 조 후보자가 “후안무치의 태도로 일관한다”며 그를 강도 높게 비판하는 입장문을 내고 28일 2차 촛불집회를 열 예정이다. 고려대도 같은 날 조씨 입학 의혹과 관련해 행동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조씨가 진학한 의전원 소속 부산대는 재학생들이 주도하는 촛불집회가 오는 28일 열린다.
조 후보자와 그의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된 고소·고발사건 진행상황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조 후보자와 관련된 고소·고발사건 총 11건 가운데 조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 당시 청와대 특별감찰반을 사찰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사건만 서울동부지검이 맡고 나머지 10건 모두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성상헌)에 배당된 상황이다.
이 가운데 딸의 입시비리 의혹과 관련한 고소·고발이 4건으로 가장 많다.
고교 재학 시절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와 서울대 환경대학원 재학 당시 장학금 수령, 부산대 의전원 입시의혹과 관련해 조 후보자와 조씨는 업무방해와 업무상 배임, 공무집행방해죄, 직권남용, 뇌물죄 등 혐의로 고발됐다.
이밖에 조 후보자 동생부부의 웅동학원 위장소송 의혹과 배우·자녀의 사모펀드 투자 관련 의혹, 조 후보자 일가족의 부동산실명법 위반 의혹 등도 서울중앙지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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