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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형무소에 ‘NO아베’ 현수막 걸겠다” 승인 요청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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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8 15:37
2019년 8월 8일 15시 37분
입력
2019-08-08 15:36
2019년 8월 8일 15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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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규탄서대문행동, 홍제역까지 현수막 계획
"주민 1000명 동의서명…현수막 신청도 100건"
법상 거치대 없인 안돼…서면답변 기다리는중
민족수난의 현장인 서대문형무소 앞에 ‘NO아베’ 현수막이 걸릴 수 있을까.
서대문지역 시민·노동·정당단체가 모인 ‘아베규탄 서대문행동(서대문행동)’은 오는 10일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 앞에 ‘NO아베 현수막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서대문행동은 이날 오후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박희진 민중당서대문지역위원회 위원장은 “자발적 불매행동은 확산되나 일본이 전혀 반성기미가 없는 지금, 우리 국민들이보다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행사 취지를 밝혔다.
현수막 거리운동은 일본이 한국에 대해 ‘백색국가’ 제외 결정을 내린 지난 2일부터 시작됐다.
이들이 준비한 현수막에는 일장기의 빨간 동그라미와 일본 아베신조 총리의 얼굴을 넣고, ‘NO아베, 일본의 경제침략 규탄! 전쟁범죄 사죄배상 촉구!’란 문구가 새겨져있다.
서대문행동 측은 “5일 만에 1000명이 넘는 서대문 주민들로부터 (현수막 설치) 동의서명을 받았다”며 “현수막 신청도 100건 있었다”고 전했다.
현수막을 신청한 주민들은 5000원을 내고 현수막 빈 공간에 쓰고 싶은 말을 적을 수 있다.
서대문행동 측은 가로 90㎝·세로 120㎝ 현수막 300개를 준비해 서대문형무소 앞 통일로부터 홍제역까지 걸 계획이다.
관건은 구청의 허가 여부다.
서대문행동 관계자는 “옥외광고물법상 거치대가 있는 곳을 제외하곤 현수막을 걸지 못하게 돼있다”며 “한차례 구두로 안된다는 답변을 받았지만 공식적인 서면으로 다시 한번 구청 측의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지난 6일 5시간 만에 내려진 중구청의 ‘노 재팬’ 깃발과 ‘NO 아베’ 현수막은 다르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홍은동 주민 전진희씨는 “중구청은 일본인과 함께 연대하기 위한 현수막이 아니었다”며 “우리가 거는 현수막은 주민들의 마음으로 걸고 일본의 양심있는 시민들과 함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베를 규탄하는 것은 일제강점기 역사를 아베 정부가 정확하게 사과하라는 의미”라며 “일본과 일본시민을 반대하는 게 아니라, 일본정부가 사죄하고 경제침탈을 중단하라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대문형무소는 1908년 경성감옥이란 이름으로 개소해 수많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이 수감됐던 곳이다. 유관순, 안창호 등 수많은 열사들이 이곳에서 옥고를 치렀고 순국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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