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해당 미사일에 대한 북한의 표현이 달라진 점에 주목된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쏘아올린 미사일을 ‘신형전술무기’라고만 표현했는데 이번에는 ‘신형전술유도탄’으로 규정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 모든 종류의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는 유엔(UN)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데 스스로 유도탄(Missile)이라고 밝힌 것이다. 안보리는 과거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규탄성명이나 추가 제재 등으로 대응해왔다.
김동엽 교수는 “탄도미사일이 (유엔) 제재 위반이고 북미대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에 북한이 지금까지 조심스레 톤다운해서 표현했지만 수 차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 정도는 문제없다’고 하니 유도탄이라고 표현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했다.
북한의 이같은 보도는 한미 연합연습에 대한 비난 수위를 더욱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은 지난달 26일에도 김 위원장이 “남조선 당국자가 사태발전 전망의 위험성을 제때에 깨닫고 최신무기반입이나 군사연습과 같은 자멸적 행위를 중단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한미 연합연습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달 16일에도 북한은 외무성 담화를 통해 “미국이 남조선과의 합동 군사연습인 ‘동맹 19-2’를 현실화한다면 조미(북미) 실무협상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며 반발했다.
한편 한미 연합전구급 지휘소훈련(CPX)은 지난 5일 사실상 시작했다. 이 연습은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는데, 그 때까지 북한의 추가 도발이 있을 것으로 보여 군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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