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갑 달라” 외국인 폭행 영상, 알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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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일 17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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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갈무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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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노동자가 폭행을 당하는 영상이 공개돼 공분이 일어난 가운데 해당 영상은 2개월전 타지역 경찰이 수사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2일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노동자가 폭행을 당한 사건은 2개월 전 충남 서산경찰서에서 사건 처리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5월26일 오전 7시30분께 충남 서산경찰서에 신고 접수됐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피해자와 가해자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해당 경찰서는 조사를 벌인 뒤 가해자에 대해 폭행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했다.

해당 사건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다시 알려졌다.

밭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우즈베크어를 사용하는 남성이 ‘작업 도중 장갑을 달라고 했다’는 이유로 가해자로부터 폭언과 폭행을 당하는 모습이 공개돼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다.

영상을 발견한 우즈베키스탄 고용노동부 한국 주재 사무소는 지난달 31일 ‘자국 노동자가 폭행을 당한 것 같다’며 경찰에 고발장을 냈다.

경찰은 “외국 사이트 등에 올려져 있는 영상을 누군가 발견한 뒤 국내 사이트에 다시 올리면서 영상이 퍼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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