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동거男 살해한 30대 고려인…30분 뒤 편의점서 술 훔치다 덜미

  • 뉴스1
  • 입력 2019년 7월 26일 17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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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거주하던 30대 고려인이 함께 살던 50대 고려인 남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살인 및 절도 혐의로 카자흐스탄 국적의 고려인 A씨(36)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4시20분께 인천시 연수구 한 원룸에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고려인 B씨(52)의 목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사건 30여 분만인 인근 편의점에서 술을 훔치다가 편의점 업주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당시 A씨의 절도 사건을 수사하다가 A씨의 옷에 혈흔이 묻어 있는 것을 보고 수사에 착수해 A씨에 대한 살인 혐의를 추가로 확인했다.

A씨는 취업 비자로 국내 입국해 같은 고려인인 B씨을 알게 되면서 올 4월부터 이 원룸에 함께 거주해오다 이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동기와 경위 등을 수사 중이다.

경찰은 “A씨가 현재 횡설수설하고 있어 정신이 온전치 못한 상태”라며 “정확한 범행 동기는 추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강 수사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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