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태풍 다나스 소멸…광주·전남 곳곳서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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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20일 16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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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제5호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광주와 전남지역에 많은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면서 토사가 유출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전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태풍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농가 피해가 컸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광주와 전남지역 농경지 피해는 논 200헥타르(여수 180헥타르, 해남 10헥타르, 강진10헥타르), 과수농가의 낙과 피해는 1.2헥타르로 잠정 집계됐다.

광주와 전남 내륙 곳곳에서도 토사가 유출되고 시설물이 붕괴되는 피해가 이어졌다.

이날 오전 4시50분쯤 광주 동구의 한 재개발 지역의 건축 공사현장 가림막이 강한 바람에 무너졌다. 다행히 재개발 지역이라 별다른 인명피해나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오전 9시46분즘 전남 완도군 완도읍 군내리에서 상가 외벽 구조물이 떨어져 소방당국 등이 안전조치 취했다.

완도에서는 전날 오후 11시43분쯤 완도항에서 태풍에 대비해 선박을 고박하려던 선장 A씨(64)가 강풍에 날린 밧줄에 머리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정전 피해도 있었다. 같은날 완도에서는 수 시간동안 정전이 발생, 109가구가 큰 불편을 겪었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었던 여수는 전날인 19일 여러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는 복구가 완료된 상태다.

여수시 화양면에서는 전날 오후 7시30분쯤 사면 토사가 도로쪽으로 유출되기도 했다. 도로사면 약 5m 정도 붕괴돼 토사가 유출되면서 덤프트럭 등 장비와 10여명의 인력이 투입돼 복구작업을 벌였다.

같은날 오후 9시50분쯤에는 여수시 돌산읍의 한 초등학교 인근도로에 큰 돌이 떨어져 있다는 낙석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 등이 차량을 통제하고 복구 작업을 벌였다.

순천에서도 전날 오후 9시30분쯤 순천 서면 국도 22호선에서 나무가 쓰러지는 등 고흥, 장흥, 영암, 강진군에서 총 6건의 가로수 쓰러짐이 발생했다. 현재는 복구가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순에서는 19일 오후 6시30분쯤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버스승강장을 덮쳐 승강장 1개소가 파손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날 12시30분쯤 태풍 다나스가 열대저기압으로 약화되면서 해상의 태풍특보는 풍랑특보로, 육상의 태풍특보는 강풍특보와 호우특보로 변경되거나 일부 해제됐다.

현재 광주와 전남 지역 거문도.초도, 무안, 장흥, 진도, 신안(흑산면제외), 목포, 영광, 함평, 영암, 완도, 해남, 강진, 순천, 광양, 여수, 보성, 고흥에는 강풍주의보가, 광양과 구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광주,전남지역은 내일 오전까지 많은 비와 강한 바람, 모레 오후 내륙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겠다. 현재 거문도 322mm, 초도 286mm, 고흥 173.9mm, 보성 158.5mm, 여수 157.7mm, 광주 11.4mm 등 강수량을 기록 중이다.

예상 강수량은 전남 남해안 80~150mm(많은 곳 250mm 이상)이며 광주와 남해안을 제외한 전남지역은 50~100mm(많은 곳 150mm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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