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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오늘 검찰 송치’ 강지환, 마약했느냐 질문에…‘묵묵부답’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9-07-18 10:39
2019년 7월 18일 10시 39분
입력
2019-07-18 10:17
2019년 7월 18일 10시 17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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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스1)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배우 강지환씨(본명 조태규)가 오늘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서 검찰 송치를 위해 이송되고 있다. 강씨는 지난 9일 오후 10시50분께 경기 광주시 오포읍 소재 자신의 집에서 여성 스태프 2명이 자고 있는 방에 들어가 한 명을 성폭행하고 한 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9.7.18/뉴스1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를 받는 강지환(42·본명 조태규)은 18일 검찰로 송치되는 과정에서 마약검사와 관련한 질문 등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강지환은 이날 오전 10시경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 이동하기 위해 수감돼 있던 경기 분당경찰서 유치장을 빠져나와 호송차에 올랐다.
검은색 모자에 검은 마스크 차림의 강지환은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나’, ‘뒤늦게 모든 혐의를 인정한 이유가 뭔가’, ‘피해자들에게 합의를 종용한 사실이 있나’, ‘마약 의혹이 있는데 한 마디만 해달라’ 등 취재진의 질문에 어떠한 대답도 하지 않았다.
강지환은 9일 오후 10시 50분경 경기 광주시 오포읍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직업상 알고 지낸 여성 2명이 자고 있는 방에 들어가 한 명을 성폭행하고 다른 한 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강지환은 총 3차례 경찰 조사 중 2차례는 모두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나는데 그 이후는 전혀 기억이 없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법정 구속 후 경찰 조사에서는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면서 피해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 여성 2명의 진술이 일관되고 구체적이어서 신빙성이 더 있다고 보고 강지환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강지환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사건 당시 이상 행동을 보인 점을 근거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강지환은 경찰 출동 당시 집에 있는 노래방 기계로 노래를 부르고 있었으며, 경찰을 직접 피해자가 있는 곳으로 안내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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