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뇌와 우뇌 토크 콘서트. 우리 아이 ‘글 잘 쓰는 수학천재’로 만드는 비법을 듣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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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생소하지만 재미있는 제목의 무료 강연 소식에 내용을 찾아보니 강원국 작가와 조봉한 박사의 토크 7월에 대전과 서울에서 열린다는 정보였다.

대중적으로 흔히 좌뇌는 논리적 사고를, 우뇌는 직관적 사고를 담당한다는 이분법적 논리로 이공계 쪽 사람은 좌뇌형 인간, 인문계나 예술계 쪽 사람은 우뇌형 인간이라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과학적 근거가 미약한 주장으로 대표적인 신경신화(Neuromyth)일 뿐인데, 문제는 이를 악용한 상업적 오용이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좌뇌아’와 ‘우뇌아’ 판정을 통해 ‘발달된 쪽은 더욱 발전시키고, 부족한 쪽은 보완해준다’는 그럴듯한 말로 포장해 고액 학습을 강요하는 것이다.

좌뇌와 우뇌 토크 콘서트의 홍보물을 보니 다행히 이러한 허상을 반박하듯, 좌측에는 우뇌의 표상인 글쓰기의 대가 강원국 작가를, 우측에는 좌뇌의 표상인 인공지능의 대가 조봉한 박사를 배치했다.

강원국 작가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연설비서관을 역임한 ‘대통령의 글쓰기’ 저자다. 조봉한 박사는 십수 년 전, 인공지능 전문가로 금융권 대기업의 30대 최초 임원이 되어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인물이다.

강연의 시작은 강원국 작가의 편안한 이야기로 출발했다. 글을 잘 쓰는 만큼 말을 잘한다는 통념이 맞는지 모르지만 강 작가는 글 솜씨에 버금가는 달변으로 그 흔한 강연 슬라이드 한 장 없이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를 정말 편하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배운 지식을 사유하고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해 직접 표현함으로써 자아를 찾고 창의력을 길러주어야 해요. 짧은 글이라도 자꾸 쓰는 습관을 길러주세요. 그러다 보면 잘 써지게 됩니다.”

이어 조봉한 박사가 등장했다. 인공지능 분야의 스페셜리스트이자 석학인 그는 수학 천재로도 불리는데 시종일관 편안하고 유쾌한 분위기로 강연을 리드했다. 특히 뇌의 구조를 복사해 만들어진 인공지능의 원리를 설명하면서 어렸을 때부터 훈련을 통해 천재의 생각법을 따라 함으로써 우리 아이들을 미래를 대비한 진짜 영재로 길러낼 수 있다는 그의 주장은 매우 신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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