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낡은 하수관 정비 추경예산 436억도 투입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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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노후 하수관로 정비에 추가경정 예산을 투입한다. 서울시는 올해 노후 하수관로 정비 사업에 추경 예산 436억 원을 포함해 총 5489억 원을 사용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사업비 3962억 원보다 1527억 원이 증가된 액수다.

늘어난 예산으로 31km의 노후 하수관로를 더 정비할 수 있게 됐다. 구체적으로는 △노후 관로와 물 통과 능력 부족 관로 정비 △하수박스 보수 보강 △사유지 내 공공하수도 이전 등에 사용된다.

하수관로가 노후화되면 하수관끼리 이어진 부분이 끊어지고 그 사이로 흙이 유입되면서 땅속에 빈 공간이 생긴다. 이런 공간이 많아지거나 커지면 도로 함몰로 이어질 수 있다. 또 2009년 이전에 설치된 하수관로는 직경이 좁아 물이 늦게 빠질 때가 많으며 침수, 악취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서울시는 1만700여 개의 하수관로 중 55%가 설치 30년을 넘긴 노후 시설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과거 사유지에 매설한 하수도 때문에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있었다. 지난해부터 사유지에 묻힌 하수관로를 국공유지로 옮기려고 적극적으로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서울시#노후 하수관로 정비#추경 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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