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 인양 예정보다 지연 …헝가리 “이르면 월요일”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8일 1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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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까지 결속 및 유실방지 작업 계속

헝가리 다뉴브강에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의 인양이 며칠 더 미뤄질 전망이다. 헝가리 당국은 당초 인양 ‘디데이(D-day)’로 정해졌던 오는 9일(이하 현지시간)까지 선박 결속 작업을 계속해야 할 것으로 봤다.

여센스키 난도르((Jasenszky N?ndor) 헝가리 대테러청 공보실장은 8일 머르기트 섬 내 우리 정부 합동CP에서 진행된 현지 언론 대상 브리핑에서 “본 와이어를 당기는 작업을 내일 실시할 예정”이라며 “다 제자리를 찾으면 월요일에는 인양 실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물살이 굉장히 빠르게 흐르는 우현 쪽 창문을 막는 작업을 완료했다”며 “그래도 상당히 작업이 진행됐다고 보면 된다. 향후 48시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양 작업을 주도하는 헝가리 당국은 민간 잠수사를 투입해 지난 5일부터 본격적인 선박 결속 작업 및 실종자 유실 방지를 위해 창문을 막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결속작업은 네 개의 와이어로 선박을 묶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유도파이프, 유도와이어(10㎜), 본와이어(22㎜ 와이어 6개 묶음)로 연결된 네 개의 와이어가 선체 하단을 통과해 선체 상단에 고리를 거는 방식이다. 바늘에 실을 걸어 천을 통과하는 개념이다.

전날 인양선 클라크 아담이 침몰 선체 하단에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인양 준비 작업만 마무리되면 착수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크레인에 고리를 거는 데 3시간, 들어 올리는 데에는 1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중간에 선박에 찬 물을 빼고 실종자를 수습하는 시간까지 더하면 완료까지는 최대 일주일까지 걸릴 전망이다.

여센스키 실장은 “사고 발생 후 상당한 시간이 지나 잠수부가 이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감염을 막는 조치가 필요하다”며 “소독·방역 등 특별팀을 꾸려서 작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부다페스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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