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인보사 파문’ 코오롱 이어 식약처도 압수수색…허가 과정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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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4일 19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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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절염치료제 ‘인보사케이주’ 원료성분과 관련해 허위자료를 제출하고 유전자치료제를 허가받은 혐의를 받는 코오롱생명과학. 사진=뉴스1
고관절염치료제 ‘인보사케이주’ 원료성분과 관련해 허위자료를 제출하고 유전자치료제를 허가받은 혐의를 받는 코오롱생명과학. 사진=뉴스1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 파문과 관련해 수사 중인 검찰이 이를 승인한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권순정)는 4일 충북 청주에 위치한 식약처 본사를 압수수색해 인보사 허가 관련 문서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전날 코오롱생명과학 본사와 미국 자회사인 코오롱티슈진 한국 지점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검찰은 이틀간 진행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코오롱생명과학이 식약처에 인보사 허가 신청을 받는 과정에서 주성분이 바뀐 것을 몰랐는지, 허위 자료를 제출하진 않았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달 28일 브리핑을 열고 “인보사 주성분이 허가 신청 당시 제출한 자료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로 확인됐고, 코오롱생명과학이 제출했던 자료가 허위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또 식약처는 코오롱생명과학과 이우석 대표이사를 약사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코오롱생명과학과 이 대표는 현재 인보사 허가 신청을 위해 제출한 서류를 허위로 작성했다는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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