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코엑스 女화장실·치마입은 여성 불법촬영…남성 2명 검거

  • 뉴스1
  • 입력 2019년 5월 24일 21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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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교통카드 이용내역 추적해 2달 만 덜미…파일만 40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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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코엑스몰에서 여자화장실에 침입해 여성을 불법으로 촬영하거나 에스컬레이이터 등에서 치마를 입은 여성을 몰래 찍은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여자화장실에 들어가 화장실 칸 밑으로 여성을 몰래 촬영하려 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성적 목적 공공장소 침입)로 40대 남성 직장인 A씨를 지난달 말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아울러 경찰은 에스컬레이터 등에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찍은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로 20대 남성 B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 말쯤 코엑스의 여자화장실에 실수로 들어간 척 침입해 화장실 칸 안에 숨어서 옆칸의 여성을 촬영하려 했다.

범행 시도가 들통나자 A씨는 달아났지만 경찰은 두 달여간 A씨의 교통카드 사용 내역 등을 추정해 피의자를 특정하고 그를 검거했다.

B씨는 자신이 몰래 촬영하려 한 여성의 남자친구에게 덜미를 잡혀 경찰에 신고됐다. 그는 가방 안에 카메라를 설치해 두고 여성의 신체를 촬영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B씨로부터 하드디스크와 USB 등을 임의제출받은 경찰은 400여 개 가까운 파일을 발견했다.

경찰은 B씨의 범행 내역과 동기 등을 추가로 조사하고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그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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