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10명 중 6명 “연인에게 ○○ 부탁받으면 거절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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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9일 1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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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묻지 않고 빌려주겠다”…“빌려줄 생각 없다” 6.7%
한 번에 빌려줄 수 있는 평균 금액은 41만8000만원

(듀오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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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 10명 중 6명은 연인끼리 돈을 빌려주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지만, 정작 금전 부탁을 받으면 거절하지 못하고 망설이게 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듀오는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2일까지 미혼남녀 402명(남성 200명, 여성 202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남성 54.5%, 여성 76.7%가 ‘연인 간 금전거래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고 9일 밝혔다.

하지만 실제로 연인에게 금전 부탁을 받게 될 경우 응답자 61.4%가 ‘돈이 왜 필요한지 이유를 들은 후 빌려줄지 결정하겠다’고 답해 거절을 망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인에게 돈을 빌려주겠다’고 답한 미혼남녀도 10명 중 3명(28.6%)에 달했다. 응답자의 17.9%는 ‘망설임 없이 당연히 빌려주겠다’고 답했으며 ‘돈이 필요한 이유가 궁금하지만 묻지 않고 빌려주겠다’고 답한 비율도 10.7%에 달했다.

‘돈을 빌려줄 생각은 없다’고 답한 비율은 6.7%에 그쳤지만, 남녀 응답률은 크게 갈렸다. 여성 응답자의 10.4%는 ‘무슨 일인지는 묻지만 빌려줄 생각은 없다’고 답한 반면, 같은 응답을 한 남성은 3%로 나타나 여성이 3배가량 높은 수치를 보였다.

한편 연인에게 금전 부탁을 받았을 때 융통이 가능한 금액은 평균 41만8000원으로 조사됐으며 연인이 돈을 갚지 않을 경우 응답자 절반(48.3%)은 ‘줄 때까지 묵묵히 기다린다’고 답했다.

듀오 관계자는 “아무리 가까운 연인 사이라도 돈과 얽힌 문제 앞에서는 마음이 상하기 쉽다”며 “돈을 빌려주고 돌려받는 과정 모두에서 갈등을 빚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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