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 씨에게 "경조증이 의심된다"는 글을 SNS에 올려 논란을 일으킨 정신과 의사가 환자를 성폭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8일 공황장애와 우울증 치료를 받던 환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의사 김 모씨(45)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해 12월부터 3월까지 환자 여성 환자 B 씨(23)를 호텔 등지에서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지난 3일 피해 내용을 담은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고 13일 대구 여성·학교폭력피해자 원스톱지원센터인 해바라기센터에서 피해자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경찰은 "우선 피해자를 상대로 조사한 뒤, 조만간 김 씨를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씨는 2017년 11월 유아인 씨가 자신을 '애호박'에 비유한 누리꾼과 SNS에서 설전을 벌인 일을 두고 "경조증이 의심된다"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지난해 김 씨를 제명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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