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美국방 ‘北미사일’ 발언에 “공식적 언급 아냐”

  • 뉴스1
  • 입력 2019년 5월 9일 11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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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정례브리핑 “한미 정밀 분석 중”

국방부는 9일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이 북한이 지난 4일 쏜 발사체에 대해 ‘로켓과 미사일’이라고 언급한 것을 두고 “공식적인 언급이 아니다”고 판단했다.

노재천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힌 뒤 “섀너핸 대행이 발언한 그 시점은 지난 4일 북한이 발사체를 발사한 당시에 합참의장으로부터 보고를 그렇게 받았다는 것이라고 답변한 내용”이라며 덧붙였다.

앞서 섀너핸 대행은 이날 상원 세출위원회 국방 소위원회의 2020년도 예산 청문회에 출석해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이 전화를 걸어 북한이 로켓과 미사일을 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가 북한의 발사체를 구체적으로 설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미국 정부는 대북 외교 노력을 유지하기 위해 북한 발사체를 ‘미사일’로 표현하지 않았다.

그러나 섀너핸 대행은 ‘미사일과 로켓’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상황을 설명했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도 이날 북한의 미사일 실험은 북한이 군사 및 전략적인 역량을 계속 확대하려고 하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라고 밝힌 상황이다.

노 부대변인은 이에 대해 “상황이 발생하면 기본적으로 신속한 상황 보고가 군의 기본이고 원칙”이라며 “미국 국방장관 대행의 발언은 지난 4일 북한이 불상 발사체를 발사한 직후에 초기 상황 보고 내용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도 한미 정보 당국에서는 (신형 전술유도무기 등과) 관련한 사항을 공동으로 정밀 분석 중에 있다”면서 “한미 정보당국 간에 단거리 발사체에 대한 정확한 탄종과 제원에 대한 분석은 시기적으로 좀 오래 걸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 부대변인은 전날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자신들의 화력타격훈련을 두고 ‘정상적인 훈련’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의 문답 내용까지 우리 국방부에서 확인해 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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