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월급 물었더니…男 240만원 vs 女 190만원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6일 07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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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희망 205.1만원…구인자 제시 200.8만원
간병·육아 직종 임금충족률 83.7%로 가장 낮아

남성의 희망 임금은 월 240만원대인 데 비해 여성은 190만원대로 성별에 따른 희망 임금 격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6일 한국노동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워크넷 구인구직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한 임금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남성의 희망 임금 분포 평균은 월 240만원대, 여성의 희망 임금은 월 190만원대로 나타났다.

희망 임금의 분포 구간도 성별에 따라 차이가 뚜렷했다.

남성의 희망 임금은 250만원 이상, 특히 300만원 이상의 고임금대에도 다수 분포돼 있는 반면, 여성의 희망 임금은 150만~210만원대 구간에 희망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희망 임금은 30~54세 구간이 월평균 210만원대로 가장 높았으며, 29세 이하 구간 200만원대 후반, 55세 이상 구간 200만원대 초반 등으로 집계됐다.

구직자가 희망하는 월평균 임금은 205만1000원이었으며, 일자리를 제공하는 구인자가 제시하는 월평균 임금은 200만8000원이었다.

이에 따라 평균 제시 임금을 평균 희망 임금으로 나눈 값에 100을 곱한 임금충족률은 97.9%를 기록했다.

임금충족률이 높을수록 회사가 구직자의 희망 임금을 맞춰 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직종별로 임금충족률이 높은 상위 5개 직종을 살펴보면 ‘경호·경비직’이 110.9%로 가장 높았고, 이어 청소·기타 개인서비스직(110.3%), 전기·전자 설치·정비·생산직(104.9%), 식품가공·생산직(103.3%), 기계 설치·정 비·생산직(102.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돌봄 서비스직(간병·육아)이 83.7%로 임금충족률이 가장 낮은 직종으로 나타났으며, 건설·채굴직(84.6%), 금속·재료 설치·정비·생산직(86.2%), 건설·채굴 연구개발직 및 공학기술직(90.9%), 교육직(91.3%) 등도 순위가 낮은 직종에 속했다.

또한 고용형태별로도 임금충족률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종일제 정규직(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계약) 근로자의 임금충족률이 101.0%로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시간제 정규직(기간의 정함이 없는 시간제 근로계약) 근로자는 53.2%로 나타나 큰 차이를 나타냈다.

또한 종일제 비정규직(기간의 정함이 있는 근로계약) 근로자는 91.6%, 시간제 비정규직(기간의 정함이 있는 시간제 근로계약) 근로자는 54.3%, 일용직 근로자는 96.4%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워크넷 데이터베이스(DB)의 신규 구직자 19만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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